하늘 소풍
성경 : 시편116:15
요절 :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15)
얼마 전 사랑하는 성도의 어머님이 소천 하시어 청주에 다녀왔습니다. 장례식은 이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식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의 육신을 땅에 심어 하늘의 열매를 거두는 영광입니다. 육신이 불로 태워질 때 불꽃처럼 아름다운 영화를 보게 합니다. 이미 죽은 자의 영광은 그가 살았을 때 고난이었으니, 아직도 살아있는 자의 영광은 아직도 남아 있는 고난일 것입니다. 우리의 생이 아름다운 고난이기에 죽음 또한 아름다운 장례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죽는 것을 귀중히 보십니다(시116:15). 어제가 누군가의 장례식이었다면 오늘은 나의 장례식입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한 바울의 고백은 나는 날마다 부활의 삶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새로운 날입니다.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생명의 길을 보이시기 때문입니다(시16:3, 11).
1. 보암직한 인생. 창세기에 하와는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보고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러워서 그 실과를 따먹고 아담도 그 실과를 먹게 됩니다. 보암직한 세상을 본 눈이 선악과를 먹고 눈이 밝아져 세상을 보는 눈은 생겼지만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없는 눈이 되었습니다(창3:6,8). 이렇게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는 눈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얻게 되는 생명의 길도 잃어버렸습니다.
2. 보암의 사람들. 이스라엘의 왕정시대는 솔로몬이후 남북이 갈라지게 됩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힘으로 정치를 하려는 권력정치로 열 개의 지파를 갈라서게 만듭니다. 르호보암의 보암직한 정치는 힘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열 개 지파의 왕이 된 여로보암의 보암직한 정치는 종교정치였습니다. 그는 베델과 단에 금송아지 우상을 세워 예루살렘 성전에서의 경배를 막고 레위인이 아닌 보통 사람으로 제사장을 삼고 자기 마음대로 정한 날(8월15일)로 절기를 삼아 분열과 분단을 고착화시킵니다.
여로보암의 길은 여로(旅路, 여행하는 길, 나그네 가는 길) 보암직한 길로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 사망의 길입니다. 나그네 인생길에서 여행하듯이 사는 인생의 행복이 이곳저곳 기웃거리고, 이길 저길 가보고, 이것저것 해보고 즐기면서 사는 것 인줄 착각하고 살지만 하나님이 없으면 사망의 길입니다. 르호보암이나 여로보암이나 ‘보암’직한 세상 적 방법과 자기들 보기에 좋은 의견을 따른 ‘보암’의 사람들이었습니다.
3. 보배로운 성도. 그러나 다윗의 길은 다(누구나 모두 다) 윗길로 가야 살 수 있는 주님이 가신 생명의 길입니다. 다윗의 길을 우리말로 생각해 보면 ‘모두 다 윗길로 가라’라는 뜻으로 많은 사람이 다윗이 같던 길로 가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은 다윗이란 이름을 선택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암직한 세상을 마음에 품고 가는 길이 아래 길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가는 길이 윗길로 회복의 길이고 행복의 길이며 생명의 길입니다. 각자의 소견의 옳은 대로 나름 의견을 가지고 세상 적 관점을 따라 갔던 암울했던 사사시대가 있었습니다. 지금 이시대도 사사시대를 방불하여 각자의 소견대로 행하고 나름의 의견들이 분분하고 세상 적 관점들이 주도하는 세태에서 하늘로 소풍가는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보암직한 세상을 보는 눈을 감고 보배로운 그리스도를 보는 눈을 열어서 소경으로 살지 말고 성경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적용 : 진리를 못 보는 소경이 성경으로 눈을 뜨면 생명의 길이 보일 것입니다.
기도 : 한 번뿐인 인생 하늘가는 길을 따라가는 성도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죠이교회, 조상연목사)
[하늘 소풍]
감리교 재단 사단법인 행복한가정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월간 '행복한 가정' 2013년 6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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