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묵상하라
성경을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묵상하면,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경을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이 열리게 된다. 나는 창세기를 읽다가 가인이 아벨을 죽인 사건과 라멕의 살인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었다.
가인이 아벨을 죽였을 때 하나님은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7배나 더하게 하셨다. 또한 살인자 라멕을 죽이는 자는 벌이 77배라고 하셨다. 어떻게 하나님은 의로운 사람의 죽음에 대한 판결을 이렇게 내리실 수 있는가. 왜 살인한 죄인을 보호하시는지 아무리 좋게 묵상하려고 해도 하나님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묵상하니까 죄인을 보호하시는 것이 아니라 의인을 보호하시려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만약에 의인이 아벨을 죽인 살인자 가인을 죽이면 가인과 똑같은 죄인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죄인 때문에 의인이 죄인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벌을 7배와 77배나 더하신 것이었다.
또한 하나님은 죄인을 보호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원수의 머리에 숯불을 얹는 사랑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이것이 원수를 구원하고 죄인을 의인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방법인 것이다. 가인 같은 죄인과 가인보다 더한 죄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묵상하면 엄청나게 깊은 묵상이 되고 말씀이 깊이 있게 관통되기도 한다.
빌레몬서에는 빌레몬의 종이었던 오네시모가 주인을 해롭게 하고 어려움을 준 이야기가 나온다. 빌레몬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러한 종 오네시모를 형제로 두게 된다. 참으로 큰 용서와 사랑이다. 빌레몬서를 읽으면 가끔 빌레몬서 뒤에 손양원서를 써서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빌레몬은 종을 용서하고 형제로 삼았지만, 손양원 목사님은 자기 아들을 둘씩이나 죽인 원수를 용서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양아들로 삼았기 때문이다.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 일화는 하나님의 은혜다. 빌레몬은 종을 형제로 삼았고, 손양원 목사님은 원수를 아들로 삼았으며, 하나님은 지금도 가인과 라멕보다 더한 죄인들을 자녀로 삼고 계신다.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알면 알수록 성경이 보인다. 성경을 묵상할 때 의인을 보호하시고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묵상하면 묵상이 된다. 성경의 내용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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