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는 나를 하나님 생각으로 바꾸는 것”
* 기사 내용은 레제나하우스 조상연 목사가
두란노에서 출간 한<예스 통독>과
성경 통독에 대한 인터뷰 기사입니다.
인터뷰 - 구속사로 성경을 관통하는 ‘예스 통독’ 발간 조상연 목사
서울 관악구 은천로 죠이교회 담임 조상연(52) 목사는 ‘말통 목사’란 별칭으로 불린다. ‘말통’은 말씀통독이란 뜻. 침례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죠이선교회 간사로 5년 넘게 제자훈련 사역을 펼친 이후 목회를 하기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구약성경 500독, 신약성경 1000독, 바울서신 2000독, 로마서 3000독을 했다. 오랜 기간 동안 하루 10시간씩 성경을 읽었다. 그는 성경을 목숨 걸고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성경 읽기는 ‘하나님 생각을 내 생각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최근 구속사로 성경을 관통하는 ‘예스통독’(두란노)을 발간한 그를 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에서 만났다. 어떻게 ‘말통 목사’가 됐는지 궁금했다. “술을 먹으면 사람의 위는 ‘술통’이 된다. 밥 먹으면 ‘밥통’이 되고. 통에 내용물을 담으면 그 통 자체가 달라진다. 통이 같더라도 김치를 담으면 ‘김치통’이 되지만 거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으면 ‘말통’이 된다. 그동안 하나님과 나 자신을 알기 위해 성경을 읽었다. 하나님에 대해 설명한 책 가운데 성경만큼 정확하고 자세한 책은 없다. 그래서 성경 말씀을 전심으로 읽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한 ‘말통’이 됐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였기에 말씀을 읽는 시간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는 순간이다. 이것이 너무나 귀하다.”
-올바른 성경 읽기 자세는 어떤 것인가.
“성경 읽을 때에 내 생각이 없어져야 한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우리에게 설명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가야 한다. 말씀 읽기는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분의 말씀을 내 생각에 조금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내 생각 위에 그분의 말씀을 덮어씌우는 것이다. 내 생각을 그분의 생각으로 완전히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말씀 읽기 자세다.”
그는 하나님이 성경을 주신 이유는 우리가 좀더 괜찮은 사람으로 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를 확 바꿔버리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말씀이 업데이트되면 우리 신앙 또한 회복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초창기 목회하면서 조 목사는 ‘성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말씀을 읽었다. 가르치고 전달하는 매개수단으로 성경을 본 것이다. 개척 목회는 쉽지 않았다. 7년 만에 완전 녹초가 됐다. 질병과 함께 목회 본질에 대한 회의가 찾아왔다. 탈진 상태에서 그는 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던 큰 아이와 함께 일년 동안 뉴질랜드와 호주에 갔다. 거기서 성경만 읽었다. 자신의 인생과 목회에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체의 주석이나 일반 책을 보지 않고 오직 성경과 씨름했다. 생각도 접고, 상황도 맡겼다. 말씀이 스스로 일하는 것을 보기 원했다. 점차 회복이 됐다. 말씀은 참으로 살았고, 운동력이 있었다. 거기에서 로마서를 1000독 했다.
1년이 지나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전 성도들과 함께 성경 통독을 시작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함께 성경을 읽었다. 성경 통독을 보급하기 위한 ‘레제나하우스’도 만들었다. ‘레제나’는 레위인과 제사장, 나실인의 첫 단어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민수기 3장과 6장에 레위인, 제사장, 나실인이 등장한다. 레위인은 하나님이 구별해서 선택한 사람들. 레위인 중에서 제사장이 나온다. 나실인은 스스로 하나님을 위해 구별된 사람이다. 성도는 왕 같은 제사장이며, 그 성도 자신은 나실인처럼 구별되어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이름에 담겨 있다.
-‘예스 통독’은 구속사로 성경을 관통한 책인데, 구속사로 성경을 꿰뚫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성경은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기록된 책이다. 그렇다면 구원의 시나리오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전개되어 있을 것이다. 성경은 그 구원을 위해 ‘오실 예수’와 ‘오신 예수’에 대한 기록이며 언약의 성취에 대한 이야기다. 구속사는 신학적 단어로 다소 어렵게 들린다. ‘구원사’라고 하면 훨씬 쉽게 이해된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란 관점에서 성경을 읽는 것이 구속사로 보는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하루 10시간씩 성경을 읽은 결과 어떤 깨달음이 왔는가.
“주석과 참고서적을 보지 않은 가운데 성경을 읽다보니 마치 성경이 내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한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 그 느낌이 생기고 나서는 성경을 보는 각도가 달라졌다. 성경은 전체를 통해서 뭔가 하나의 단어를 말하려 하는 것 같았다. 그 단어가 순종이다. 순종을 만들어내는 단어가 믿음이다. 순종과 믿음은 합성된다. 믿음을 주신 목적은 순종케 하기 위해서다. 성경은 읽는 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장치를 고안하고 이야기를 제시한다. 아브라함, 노아, 요셉 등등의 이야기 말이다. 로마서 1장과 16장에 ‘믿어 순종케 하려니…’라는 동일한 말이 나온다. 결론은 순종이었다. 성경은 믿어 순종케 하려고 하나님이 주신 책이다.”
-한국교회의 위기는 강단의 위기라고들 한다. 강단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목회자들은 듣는 사람들은 물론 자기도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위기를 깨닫는 것이 자기로부터 출발되어져야 한다. 사실 내가 그렇게 목회했다. 모르는 이야기를 했는데도 사람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성도들 역시 ‘아멘’ 했지만 모르는 것을 ‘아멘’이라고 한 것이었다. 강단의 위기는 말씀의 생명력이 없는 것이다. 왜 생명력이 없는지를 찾아내면 회복이 가능하다. 정말로 말씀의 맛을 보아야 한다. 사과 맛을 진짜로 본 사람은 사과 이야기를 하면 침을 흘린다. 그러나 사과 이야기만 ‘들은’ 사람들은 계속 다른 과일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한다. 맛보아 안 사람들은 그 맛을 더욱 찾게 된다. 그 맛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다른 맛을 찾는다. 하나님 말씀의 참된 맛을 보게 해 줘야 한다. 그러면 한국 교회에 살리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조 목사는 ‘예스 통독’으로 ‘예통(예수 통치)’의 역사가 한국 땅에서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조 목사와 죠이교회, 레제나하우스는 국내외에서 말씀통독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말씀으로 삶을 변혁하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070-8249-0765).
이태형 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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