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세기의 창조와 새창조 하나님의 창조적 사랑의 끝은 어디인가?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창 13:14-15)

팔레스타인에 2천년이 지나서 손님 같은 주인이 찾아왔다. 그 땅에는 주인 같은 손님이 2천년 동안 살고 있었다. 지금 그들은 함께 살고 있지만 서로 자기네들이 주인이라고 말한다. 지구촌 사람들은 그들의 분쟁을 잦은 뉴스거리로 신문방송매체를 통해서 안방에서도 훤히 알고 있다. 그들은 누구이며 어떻게 함께 살고 있는 것인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땅에 아브라함의 후예들은 1,500년 동안 살아오다가 AD70년경 로마의 디도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면서 지구촌에 흩어지게 되었다. 이 틈에 이스마엘의 후예들이 들어와 2천년 동안 살게 된 것이다. 서로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진실공방의 끝은 어디인가? 지금까지 2천년 동안 살아왔던 이스마엘의 후예들에게 하나님과 맺은 영원한 계약서, 땅 문서를 들고 찾아온 아브라함의 후예들의 손에는 구약성서가 들려져있다.

내 손에 들려져 있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쉽게 이해할 수 없지만 신비하고 경이롭고 오묘하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진실이라면 더욱 그렇다. 진화론이란 학문을 배웠던 사람들이 창조를 종교적 신화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시작과 마지막이 분명해야 하는데 진화론은 처음과 끝이 분명하지 않고 어떻게 끝나게 되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된 창조는 처음과 끝이 분명하다. 창조로 시작된 모든 것의 끝은 새롭게 창조되는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연결되어지면서 천지창조는 막을 내리게 된다.

창세기는 아담의 선악과 범죄, 가인의 살인사건, 노아시대의 홍수, 인류를 분산시킨 바벨사건에 초점이 있지 않다. 또한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 순종의 사람 이삭, 욕망의 사람 야곱, 꿈꾸는 사람 요셉에게도 초점이 있지 않다. 창세기에 나타난 사건과 인물을 통해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려는 의도는 따로 있는 것 같다. 사람이 작은 건물을 건축해도 설계도 없이 무조건 땅부터 파는 경우는 없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아무런 계획도 없이 우주를 창조하셨을까?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면 창세기에 나오는 사건과 인물을 관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경 66권을 요한계시록까지 관통할 수 있다.

하나님은 고레스가 바사제국의 왕으로 등극하기 약 150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고레스에게 창조의 목적을 밝히고 있다. 하늘과 땅은 사람을 거주하게 하려고 창조되었고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를 출생시키는 구원을 생산하기 위해 돌아가고 있다. 구원을 목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세상에 사는 사람은 하나님을 찾는 존재로 그분의 형상과 모양으로 설계되었고, 창조의 목적대로 땅에 충만하여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며 하나님과 영원히 살도록 지음 받았다. 이렇게 크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지음 받은 사람이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여 선악과 범죄를 저지른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져 버린 선악과 범죄는 살인과 홍수와 바벨사건으로 이어지게 된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그때마다 자기와 관계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분리시킨다. 아담은 에덴에서 분리되고 가인은 족보에서 분리되고 노아시대에 하나님과 관계없이 사는 자들은 홍수로 분리되고 하나님의 명령에 대항하여 흩어짐을 면하려고 탑을 쌓는 자들은 언어의 혼잡으로 분리되었다. 하나님과 관계없이 사는 자들은 분리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창조의 목적대로 하나님과 함께 살기를 원하는 자들은 구별된다.

창세기는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과 분리되는 인물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물을 통해서 하나님과 연합한 사람들이 세상과 구별되게 사는 모습을 사건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요셉은 환란 속에서도 형통한 복을 누리며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사건들을 경험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아브라함과 이삭은 아비멜렉에게 우물을 빼앗겼지만 그들에게 화해와 안전을 보장받고, 야곱은 단신으로 집을 떠나 험악한 인생을 살았지만 거부가 되어 대가족을 거느리고 돌아오고, 요셉은 형들에게 인신매매를 당해 애굽에서 종살이와 옥살이를 당하였지만 애굽의 총리가 된다. 하나님과 분리되는 사건과 세상과 구별되는 인물은 성경 66권의 마지막 책,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지옥과 천국으로 연결되어질 것이다. 하나님과 살기 싫어하는 자들은 분리되어 마귀와 지옥에서 영원히 살게 되고, 하나님과 함께 사는 자들은 구별되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살게 된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현실세계에서 약속한 땅은 참 현실세계에서 나타날 새 하늘과 새 땅의 증표와 같은 것이다. 허상의 세계에서 눈에 보이는 약속의 땅은 가나안 땅이고, 실상의 세계에서 믿음으로 보이는 약속의 땅은 천국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창조주로 믿고 따르는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여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 하나님의 마음으로 창세기 묵상

1. 하나님의 창조적 사랑의 끝은 어디인가?
   
진화가 거짓이고 창조가 사실이라면 성경은 어떠한 책인가?

2. 세상에서 하나님과 분리될 것인가, 세상과 구별될 것인가?
   
무엇 때문에 하나님과 분리되고,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 연합되는가?

3.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인생은 불통한가, 형통한가?
   
불통하게 보이는 인생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떻게 형통해질 수 있을까? 

* 위의 글은 레제나하우스에서 출판한 조상연목사 저 '성경을 깨워라' p146쪽에 실린 글입니다.

Posted by 레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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