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나 칼럼/조이 칼럼

칼럼31. 고난의 목적

레제나 2011. 9. 24. 21:03

고난의 목적

* 전복 이야기
해녀들이 전복을 캘 때의 이야기입니다.
전복을 실수로 약간 건드려 놓으면
칼로써 아무리 떼 내려고 해도 떼 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위는 깨뜨리면 깨뜨렸지 바위에 찰싹 붙은 전복을 떼어낼 수 없다고 합니다.

마음을 놓고 있을 때 살짝 떼야지 서투르게 건드렸다가는
절대로 전복을 잡을 수 없다고 합니다.
학자들은 전복이 이렇게 바위에 강하게 붙은 이유를
오랫동안 파도와 싸운 결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견디는 파도의 힘은 시속 484km의 바람과 같습니다.

엄청난 힘이 그들을 떼어 내려고 하는데 거기에 저항하기 위해서
바위에 착 들러붙습니다. 바다만 출렁거리면 바위에 들러붙습니다.
이래서 전복이 힘 있게 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고난이 우리를 강하게 합니다.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기도하고 주님께 매달리는 동안에
우리의 신앙은 점점 힘이 있게 되어서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의 연단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유익이 됩니다.

춘삼월에 꽃샘추위가 오고 바람이 붑니다.
왜 바람이 불까요?
겨울동안 잠이 푹 들은 나무가 뿌리에서 춘삼월이 와도 물기를 끌어
올리려고 생각하지 않고, 꽃피고 열매 맺으려고 생각을 안 합니다.
그런 나무를 잠에서 깨우는 것이 바람이라는 것입니다.

봄이 와서 꽃과 이파리와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꽃샘추위요 바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고난이 유익이 됩니다.
무풍지대(無風地帶)가 결코 최고의 복이 아닙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 고난의 목적
무릇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는 말씀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자 하는 자는 고난이 있습니다.
물론 넘치는 복도 있지요. 다만 고난을 겸하여 받는 것입니다.

그것은 복을 보전하는 방법입니다. 복을 유지하는 방편인 것이지요.
하나님 백성으로 거룩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도와 말씀이 있습니다.
기도와 말씀 안에서 고난은 축복의 지름길 입니다.
고난을 즐거워하는 인생 복된 인생입니다.

작은 교회에서는 큰 교회에 비해 안 해도 되는 고난이 있습니다.
여름에 더 많이 더워야 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부족하여 더 많은 봉사가 필요합니다.
물질이 부족하여 비천에 처해야 합니다.
부족이 넘치는 공간적인 삶에서, 그 부족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진정한 목자로 모셔야 할 필요가 엄청? 커야겠지요.

진리인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면 복입니다.
나를 고난스럽게 하는 환경과 물질과 사람들은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을 발견케 하는 수단입니다.
오늘도 사랑합니다.
조상연 목사, 고난의 목적 [0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