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나 영성/2010년 영성

1011월 성경의 숲속 산책

레제나 2011. 9. 3. 15:36

찬송 : 430장 (구 456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성경 : 고린도전서 13:8-12
요절 :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10)

우리들이 보고 듣는 것은 참으로 유한합니다. 부분을 보는 것입니다. 똑같은 사건이라도 누구로부터 듣느냐에 따라 다르고, 어떤 상태에서 듣느냐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자신이 보고 듣는 것은 부분적이라고 여기는 것이 겸손입니다. 부분적인 것을 보면서도 자신은 전체를 보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 교만입니다.

첫째, 전체와 부분.
페르시아에서 네 아들을 둔 왕은 어느 날 아들들에게 한 가지 명령을 했습니다. “첫째는 겨울, 둘째는 봄, 셋째는 여름, 넷째는 가을에 정원 뒤편의 망고나무를 관찰하라. 다른 계절에 망고나무를 보아서는 안 된다.” 네 아들은 왕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1년 후 왕은 네 아들을 불러놓고 물었습니다. “자, 이제부터 너희가 본 망고나무를 설명해다오.” 네 아들의 대답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불에 타고 남은 폐허 같습니다. 잎이 푸르고 싱그럽습니다. 꽃은 장미처럼 아름답습니다. 주렁주렁 열린 열매가 탐스럽습니다.” 왕은 네 아들의 손을 잡고 교훈을 주었습니다. “너희들의 대답은 모두 옳다. 망고나무는 계절마다 각각 다른 모습을 보인다. 한 가지 모습만 보고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해선 안 된다.” 는 교훈 이였습니다.

둘째, 부분적 지식.
인도에는 맹인모상(盲人摸象)이라는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 우화가 있습니다. 사물의 일부만 보고 전체의 결론을 내리는 좁은 견해를 말합니다. 산 속에서 나무는 보면서 숲을 보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기도 합니다.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장님 몇 분이 코끼리를 직접 만져 보고 하는 말이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 짧은 지식으로 어떤 일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 있는 것입니다. 장님을 어리석다고 말하기 보다는 장님을 눈 뜨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 먼 두 눈을 뜨게 하시는 하나님

셋째, 전체적 진리.
색안경을 쓴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이 한 가지 색으로만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본 것만이 진실이라고 믿습니다. 진실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색안경을 쓴 아집과 편견으로는 진실을 바로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기에, 우리는 때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나무를 볼 것이 아니라 숲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해집니다. 부분적인 지식에서 전체적인 진리를 알 수 있는 성경의 숲속 산책을 떠나 보세요. 성경 전체의 내용을 통하여 새로운 패러다임 쉬프트(발상의 전환)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전체를 복되게 하는 진리로, 다름(부분)을 틀림으로 보지 않고 전체의 한 조각으로 보며 또 다른 조각의 부분을 맞추도록 전체를 퍼주는 인도자가 되실 것입니다.

부분적인 내 지식에서 온전한 주님의 진리로 사는 가장 행복한 축복살이 되시길 축복해요.

적용 : 전체적 진리가 보이는 성경의 숲속 산책을 떠나 보시지 않겠습니까!

기도 : 전체를 복되게 하는 인생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죠이교회 / 조상연 목사(레제나하우스 원장)


[성경의 숲속 산책]
위의 글은 사단법인 행복한가정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월간 '행복한 가정' 2010년 1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