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깨워라/단숨원리-묵상생활

성경을 성경으로 묵상하라

레제나 2011. 9. 12. 14:52

성경을 성경으로 묵상하라

성경을 통독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사람의 마음에 담아내는 것이고, 묵상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성경 66권 각권은 모두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표현하고 있다. 성경의 각권은 역사적 시대에 따라 하나님의 마음이 다양하게 설명된 것이다. 결국 동일한 하나님의 말씀이 다양하게 표현되었기 때문에 구약성경의 전체 초점을 알고 있으면 구약성경으로 신약성경을 묵상할 수 있고, 신약성경의 전체 초점을 알고 있으면 신약성경으로 구약성경을 묵상할 수 있다.

사도바울은 구약에 정통한 율법학자였다. 그는 바울서신을 기록할 때 구약을 많이 인용하면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펼쳐 보였다. 성경을 성경으로 묵상하는 방법은 처음부터 쉽게 되는 방법이 아니지만, 성경을 통째로 읽다보면 점차 성경으로 성경이 통째로 묵상되어진다.

사람의 지식과 상식으로 성경을 묵상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확한 묵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을 통째로 계속 읽다보면 어느 순간에 성경이 사람을 밝히 조명해내면서 성경을 통하여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보게 한다. 이처럼 성경은 사람이 성경을 묵상하는 것인지 성경이 사람을 묵상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묵상의 주체를 바꿔버린다. 사람이 성경을 깊은 경지에 이르기까지 묵상하다 보면 어느 틈엔가 성경에게 묵상을 당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의 존재는 없어지고 그리스도만 존귀하게 나타나고, 사람의 생각은 없어지고 하나님의 생각만 묵상되어진다. 성경을 통째로 묵상하는 방법은 성경으로 성경을 묵상하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으로 성경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다. 성령이 스승 되시면 성경으로 성경이 묵상된다.

허상의 세상에서 실상을 묵상하는 방법이 성경으로 성경을 묵상하는 것이다. 이렇게 묵상해야만 없어질 허상의 세상에서 영원한 하늘의 것을 묵상할 수 있다. 허상의 세상에서 실체가 나타나 움직이는 것을 묵상하는 방법이 성경으로 성경을 묵상하는 것이고, 성경으로 성경을 묵상해야만 허상의 현실 세계에서 실체가 움직이는 참 현실 세계를 묵상할 수 있다.